사회
'내란음모' vs '근거없다'…첫 격돌
입력 2013-11-12 20:00  | 수정 2013-11-12 21:08
【 앵커멘트 】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끝났습니다.
검찰은 전쟁 준비와 실행 준비 단계까지 진행됐다고 주장했고, 변호인단은 근거 없다며 맞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 앵커멘트 】
네, 수원지방법원입니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은 다섯 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내란을 음모한 적이 없어서 이 자리에 선다는 것 자체가 낯설다"며 "재판을 통해 부조리한 풍경이 바로 잡히고 통합진보당에 새겨진 주홍글씨가 벗겨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후 2시 검은색 양복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재판장에 들어섰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 등이 지난 5월 RO 모임을 통해 전쟁상황을 준비하고 계획을 실행하려고 모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은 RO는 폭력혁명 노선을 채택한 조직으로 혁명투쟁 교두보 확보를 위해 국회까지 진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5월 모임이 정세강연과 전쟁 위협을 반대하는 평화 호소가 결론이었기 때문에 국헌문란으로 볼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특히, 일회성 강연으로 내란음모라는 엄청난 일을 모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항변했는데요.

재판부는 일주일에 4번씩 집중심리로 공판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번 달에만 10차례 계획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배완호·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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