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도로 영어연수 간다
입력 2006-12-14 12:20  | 수정 2006-12-14 16:48
영어공부를 위해 해외로 물밀듯이 나가는 조기 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대규모 영어타운이 제주도에 조성됩니다.
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활성화시키고 유원지나 골프장 등에 대한 오락과 숙박 시설 기준도 완화됩니다.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 계속해서 민성욱 기자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인근에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영어전용타운'이 추진됩니다.

초·중·고·대학 뿐 아니라 민간학원이나 영어교육센터 등 다양한 영어교육시설을 유치해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싼 값으로 영어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 조원동 /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 "호주나 싱가포르에 자녀를 보내는 학비 보다는 싸야 할 것이구요. 영어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은 일반 학교보다는 비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어타운 내 학교에 대해서는 교과과정상 특례를 인정해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중고등학교는 외국대학 진학반을 운영하게 됩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개발에 대한 신규 투자가 확대되고 관광호텔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강화합니다.


인터뷰 : 김찬 /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 "투자는 주로 숙박업과 유원시설업, 테마파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쪽에 주력해서 지원과 규제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세금과 각종 부담금을 21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대폭 낮추고, 계획에서 착공까지 4년이 걸리던 기간도 2년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천 중구에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관광호텔 외국인 숙박상품에 부가가치세 적용을 면제해 주고, 식음료에 임의로 부과되던 봉사료 10%도 단계적으로 폐지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의료부문과 크루즈, 국제회의를 3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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