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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대표팀 골가뭄, 물꼬 터지면 해결될 것”
입력 2013-11-12 12:55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선덜랜드 소속의 공격수 지동원이 대표팀 골가뭄과 관련된 견해를 밝혔다.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좋아지고 있다면서 어떤 계기를 통해 ‘물꼬가 터지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스위스(서울월드컵경기장), 19일 러시아(UAE 두바이)와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자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강호들과의 경기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팀 공격수 지동원이 파주NFC에 입소했다. 지동원은 대표팀 골가뭄과 관련, 물꼬가 한 번 터지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자신했다. 사진(파주)= 김재현 기자
부임 이후 줄곧 수비조직력 강화에 애썼던 홍명보 감독의 방향 속에서 상대를 막는 것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와 다르게 공격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자연스레 공격수들을 향한 쓴 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동원 역시 스트레스가 없다면 거짓이다”는 말로 부담이 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조만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지동원은 이제는 어느 정도의 성과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만들어지는 과정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 작업만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들어왔다. 이번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하다보면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그런 일들은 축구선수에게 비일비재한 일이다.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 다만 내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비장한 뜻을 전했다.
지동원은 ‘감이라는 표현을 썼다. 자신을 포함해 대표팀 공격수들이 ‘감을 찾으면 골가뭄은 해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골맛을 보는 순간, 그 계기를 통해 대표팀 공격부진은 풀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선수들에게는 ‘감이라는 것이 있다. 분명 터질 때가 올 것이다. 누군가가 계기를 마련한다면, 그 감을 찾는 순간 대표팀의 공격력은 폭발할 것이다. 그 계기를 내가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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