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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100만 감소, 내년엔 더 위기
입력 2013-11-12 09:58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3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동원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약 100만 명이 감소했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원인을 분석해야 할 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올해 프로야구의 총 입장 관객이 674만3940명(674만394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페넌트레이스 관객 644만1855명(576경기)과 올스타전 관객 1만2000명(1경기) 및 포스트시즌 29만85명(16경기)의 관객을 모두 합한 숫자로 2012년(753만3408명)과 2011년(715만4441명)에 이은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 2시즌에서 700만 관객 돌파에 비하면 100만 명이나 감소했다. 개막하기 전 올해 프로야구의 흥행은 예년에 비해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올해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총 입장 관객이 674만394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MK스포츠 DB
실제로 올해 4,5월 평균 관객은 1만17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046명(2012년 1만5752명)이 줄었다. 특히 6월까지 총 관중은 전년대비 72만명 이나 줄었다. 이는 2012년에는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 복귀로 인한 급격한 관객 증가 요인이었다.

올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 감소, 시즌 초반 이상저온과 기록적인 폭염, 홀수구단 체제로 변화된 경기일정과 침체된 체감 경기 등이 관중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초반 각 구단의 경기력 저하가 팬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
페넌트레이스 전체 평균관중은 1만1184명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만55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내년엔 오승환과 윤석민 등 스타 선수 2명이 해외진출을 선언한 상태라 더욱 관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KBO를 비롯한 각 구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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