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소나무 재선충병과 전쟁 선포'
입력 2013-11-11 18:12  | 수정 2013-11-12 08:36
【 앵커멘트 】
감염된 소나무는 반드시 말려서 죽인다고 해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고 자치단체가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나무 잎이 붉게 타들었고, 껍질은 비스킷처럼 부서져 내립니다.

세포를 죽이고 수액을 가로채, 소나무와 잣나무를 말려 죽이는 재선충병입니다.

재선충병이 경북지역 10개 시·군으로 확산하면서 울진의 금강송 군락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산림청이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내년 4월까지 재선충에 감염된 고사목을 제거해 확산을 막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시·군 합동해서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전쟁을 한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소나무를 정리하고 확산하지 않게…."

이를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천여 명이 재선충병 완전박멸을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보성 / 포항시청 산림조합원
-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저희가 온 힘을 다해서 작업에 임하겠으며 청정지역을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결의대회에선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자르고 불태우는 등 방역 작업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경북도는 내년 봄까지 전국적으로 130만 그루가 고사할 것으로 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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