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군기지 이전, 4~5년 연기
입력 2006-12-13 17:00  | 수정 2006-12-13 18:03
당초 2008년 말로 예정됐던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4-5년 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이달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주한 미군기지를 2008년말까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정부계획이 오는 2012년에서 2013년으로 4~5년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동기 / 주한미군사업단 기획부장
- "평택기지 이전시기가 연기되는 것은 비용 등 당사국간 협의지연과 평택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성토작업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정부는 현재 주한미군기지 시설종합계획 '마스터플랜' 최종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중에 당정협의를 거쳐 공식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년말부터 평택기지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2010년에야 기본적인 건설공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따라서 연합사 해체 등을 고려할 때 용산 미군기지는 2012년경 이전하고, 미 2사단이 2013년말 이전하면서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최종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총 이전비용 규모는 대략 1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 측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군은 용산기지내 전술지휘통제지휘체계 C4I 이전비용으로 3천억원에서 4천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우리나라는 천억원 가량을 부담할 예정이어서 비용분담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편,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연기되면서 용산기지 반환시기와 용산공원 조성사업 역시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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