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갈등 잠복, 전당대회 기싸움 돌입
입력 2006-12-13 14:57  | 수정 2006-12-13 17:57
통합신당이냐 당 사수냐를 놓고 깊어가던 여당의 갈등이 어렵게 수습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극단적 충돌을 우려하는 당내 분위기와 중도파 의원들의 적극적인 중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 중진들로 구성된 '광장', 그리고 초선 의원 모임인 '처음처럼'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 의원들은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전당대회준비위를 구성하고 현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오영식 / 열린우리당 의원
-"현 당 상황과 시점에서 중요한 과제는 당내 여러 생각과 입장 뛰어넘어서 합의 이끌어 내고, 합의에 기초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다."

당 사수파가 요구하는 전당대회 개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전당대회 준비는 통합신당파가 주축인 현 비상대책위원회가 책임지는 중재안을 제시한 셈입니다.

초선 의원 중도 모임인 '처음처럼'은 소속의원을 상대로 광범위한 서명운동을 통해 이같은 흐름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중도 실용 성향 의원 30여명도 별도로 오찬 모임을 열어 의견 조율에 나섰습니다.

이런 중재파 움직임에 당사수파 의원들도 일단은 보조를 맞췄습니다.

중재안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일단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의원(당 사수파)
-"기본적으로 우리의 주장과 동질성이 있다고 봅니다. 중재안 긍정적 평가합니다."

황승택 / 기자
-"당내 대부분 세력이 내년 2월 전당대회 개최에 찬성하고 있어 당분간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에 집중될 전망입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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