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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이 흔들’…이민호·정우·한주완, 안방 장악한 ‘매력男’
입력 2013-11-08 10:28 
[MBN스타 김나영 기자] 차갑지만 멋있다.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남들이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 있다. 드라마 속 남성 캐릭터들이 각기 남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그 주인공은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의 김탄(이민호 분)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정우 분),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최상남(한주완 분)이다.

툭툭 거친 듯 말을 내뱉지만 사실상 말 속에는 달달함이 묻어나는 묘한 언변을 기지고 있다. 또 터프한 모습과는 달리 섬세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 이민호 혹시 나 너 좋아하냐”

김탄은 드라마 속 흔히 등장하는 재벌2세지만 왠지 모를 아픔을 가진 첩의 아들이다. 그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동갑내기 여고생 차은상(박신혜 분)을 만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을 시청자들이 만끽하기도 전에 김탄은 적극적으로 차은상에게 고백하는 상남자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탄은 나 너 좋아하냐?” 나 너 보고 싶었냐?” 나 너 지금 안고 싶으면 미친놈이냐?” 넌 가릴 수록 예쁘다” 등 거침없이 사랑고백과 애정을 표시한다.

또한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약혹녀 유라헬(김지원 분)에게 차은상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하고, 차은상을 괴롭히는 무리를 헤치워주는 등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사랑을 표시해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호, 정우, 한주완. 사진= MBN스타 DB
◇ 정우, 무뚝뚝하지만 섬세한 남자

쓰레기는 천재 의대생이지만 주는 대로 먹고 입는 소유자다. 여기에 경상도 사나이다운 행동을 보이는 가하면, 동생 성나정(고아라 분)과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친남매가 아닌 게 밝혀지며 양동생 성나정과의 러브라인이 무르익고 있다.

쓰레기는 무뚝뚝하지만 성나정을 위한 사랑이 남다르다. 투정을 부리는 동생에게 툭 과자를 던져주기도 하고, 아픈 것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려 챙겨보고, 잠을 설치는 동생을 토닥토닥 재워주기도 하는 섬세하고 은근한 로맨틱이 있는 오빠다. 이러한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챙겨주는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은 성나정에게 빙의돼 가슴 설레며 잠 못 이루고 있다.

◇ 한주완,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요물

최상남은 왕광박(이윤지 분) 뿐만 아니라 허영달(강예빈 분)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마성의 남자다. 그는 자신의 일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 매력남이다.

연애당시 최상남은 이중적인 매력으로 왕광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처음 본 날 최상남은 왕광박을 향해 못생겼지 성격 급하지 욕 잘하지. 세 개는 꽝이고 나머지 두 개는 광으로 쳐주겠다. 어떤 광을 들고 있는지는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며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그 뒤에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어 호감도를 상승하게 만들었다.

또 왕광박은 기획취재 건을 핑계 삼아 최상남을 다시 만나고자 했고, 놀이터에서 마주친 최상남은 한껏 꾸미고 온 왕광박을 향해 선보러 가는 거냐. 잘보고 와라. 차이지 말고”라고 말하며 퉁명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것도 이 남자의 밀고당기기의 기술이었던 것. 그는 거침없는 솔직함과 깊은 속정으로 왕광박의 마음을 흔들어 연애 중이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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