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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11일 서산서 개최
입력 2013-11-08 10: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2013년 대미를 장식하는 'IBK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충청남도 서산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KBS한국방송,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어린이씨름왕선발대회,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 세계씨름 친선교류전, 대학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결정전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2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 외국인 등이 참가해 우리나라의 씨름을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스페인 루차카나리아, 몽골 부흐, 러시아 삼보 등 해외의 씨름과 유사한 경기의 시범을 보여준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제공
해외 초청 팀은 지난해보다 한 개 늘어난 6개(중국,몽골,미국,스페인,러시아,뉴질랜드) 팀 54명의 팀이 참가한다. 해외선수단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존슨 커티스(미국)이다. 존슨은 키 233㎝에 몸무게 170㎏인 '거인' 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는다.

특히, 존슨은 다른 외국 팀 선수들과 달리 대회시작 일주일전인 4일 한국에 입국해, 현재 부평고와 인하대 씨름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제공
존슨은 지난해는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서 아쉽게 8강에서 떨어졌다. 올해는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 4강이 목표다.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천하장사대회서 32강에 올라 한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엘리제 구티레즈 페레스(스페인)도 참가해 대회 2연패를 노릴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천하장사결정전에서는 2012 천하장사 우승자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와 올 시즌 대회 3연패(13 보은대회, 13 청양단오대회, 13 추석대회)를 기록한 정경진(창원시청)의 2파전이 예상된다. 2011 천하장사 우승자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 장성복(동작구청), 손명호(의성군청)도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라급(110kg이하) 최강자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 대학생 신분으로 30년 만에 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동아대)도 이만기 이후 첫 한라급 출신 천하장사를 노리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박승한 회장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IBK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 해 뜨는 서산에서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서산에서 11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서산의 뛰어난 스포츠마케팅 역량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씨름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12일부터 14일까지(오후 2시~4시)는 KBS N SPORTS를 통해 중계되며 15일부터 17일까지는 KBS 1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천하장사 결정전은 2시부터 중계된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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