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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1루수' 류현진, 팬서비스도 메이저리그급
입력 2013-11-08 07:00  | 수정 2013-11-08 09:13
【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 선수가 1루수로 나가는 모습 상상해 보셨나요.
어젯밤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연예인 야구팀과 자선 경기를 통해 깜짝 팬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류현진이 마운드가 아닌 1루에서 몸을 풉니다.

수비를 하기보단 1루를 밟은 상대 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 바쁩니다.

대신 공을 던지는 이는 친형 류현수씨.

형이 6실점이나 하자 류현진은 결국 못 참고 직접 마운드에 섰습니다.


힘 빼고 가볍게 던지는데도 연예인 동호회 선수들에겐 너무 빠릅니다.

류현진은 민첩한 송구 동작을 뽐내는가 하면 익살스런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재미있게 기부할 게 있나 생각하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야구이다 보니까 이렇게 준비하게 됐는데."

유소년 야구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경기인 만큼 류현진은 추운 날씨에 부상 위험을 감수해 가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연심 / 인천 주안동
-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드물죠. 화면보다 류현진 선수가 잘생기고 키도 훤칠한 게 실물이 나은 것 같고요."

데뷔 첫해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괴물' 류현진.

야구 꿈나무와 팬을 생각하는 마음도 메이저리그 급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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