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황스런 순간을 '재치'로 넘긴 대통령
입력 2013-11-07 20:00  | 수정 2013-11-08 08:33
【 앵커멘트 】
만찬장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던 중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모두가 당황했을법한 이 상황을 순간적인 재치로 오히려 주변을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태운 의전 차량이 만찬장에 도착합니다.

로저 기포드 런던 시장 내외가 박 대통령을 맞을 채비를 하고, 파란 한복을 입은 박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이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박 대통령이 미끄러지며 넘어지고 만 겁니다.


기포드 시장 내외는 깜짝 놀라며 다가오고 모두가 당황스런 순간, 박 대통령의 재치가 빛을 발합니다.

박 대통령은 "드라마틱 엔트리" 즉, 극적인 입장이라며 주변 사람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다행히 박 대통령은 별 탈 없이 행사를 마쳤고, 만찬장에서 나오는 순간 박 대통령의 재치가 또다시 발휘됩니다.

박 대통령은 "콰이엇 엑싯" 즉, 이번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퇴장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청와대는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운데다 박 대통령이 한복 치마를 밟고 넘어진 것 같다며 다행히 다친 곳은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영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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