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욱일승천기 무늬 들어간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 '논란'
입력 2013-11-07 11:35  | 수정 2013-11-07 21:20
【 앵커멘트 】
과거 일본이 전쟁을 벌일 때 달았던 게 바로 욱일승천기라고 하는 건데요.
일본이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월드컵 유니폼에 넣으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때도 일본 체조 선수단이 욱일기 유니폼을 입었는데, 왜 자꾸 이런 짓을 하는 걸까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의 축구유니폼 사이트가 공개한 각국의 내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입니다.

이 가운데 파란색의 일본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보니, 상의 윗부분에 욱일승천기 무늬가 들어갔습니다.

왼쪽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 밑에 일본축구협회 엠블렘을 중심으로 굵은 선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디자인입니다.


욱일승천기는 전쟁을 일으킨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해당 사이트 역시 욱일승천기를 의미하는 '떠오르는 태양'이 그려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 스포츠팬들은 그동안 일본 대표팀 축구 경기에서 욱일승천기를 응원도구로 사용해, 침략의 아픔이 생생한 한국과 중국의 분노를 샀습니다.

미리 공개된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이 실제 공식 채택될 경우 아시아 국가들과 극심한 갈등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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