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성 진출 늘었지만…출산·육아는 '장벽'
입력 2013-11-07 07:00  | 수정 2013-11-07 08:33
【 앵커멘트 】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고,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 여성인 것처럼 우리 사회에 여성 진출은 상당히 활발해졌는데요.
막상 30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체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 비율 42%.

여성 판사 비율은 25%.

정치계에서도 여성의 진출은 늘어나며 여성 대통령까지 탄생하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부는 여풍은 더 이상 새롭지 않습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로 지난 6분기 연속 남성을 앞질렀습니다.


고용률 역시 지난해 2분기부터 최근까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습니다.

문제는 30대 이후부터입니다.

30대부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크게 감소하고, 40대와 50대에 다소 상승하지만, 같은 나이대 남성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30대에 출산과 육아로 한번 노동시장에서 벗어나면 재취업이 어렵고, 그나마도 단순 노무직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2%포인트로 34개국 중 4위입니다.

따라서 일하면서 가정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