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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막극 ‘오빠와 미운 오리’, 가족의 새로운 의미 그린다
입력 2013-11-06 18:28 
[MBN스타 송초롱 기자] KBS2 드라마스페셜 ‘오빠와 미운 오리가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조명한다.

6일 KBS는 오는 10일 방송예정인 ‘오빠와 미운 오리에 이시언과 현승민이 출연해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그린다”고 밝혔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완벽한 부산 사투리로 수다의 달인인 방성재 역을 맡아 인기 물이를 했던 이시언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동생 은수를 키우는 은국 역을 맡았다. 철딱서니 여동생 덕분에 하루하루 부쩍 늙는 기분이 드는 ‘노총각 오빠를 코믹하고도 진솔한 연기의 귀재 이시언이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을 모은다.

은국의 ‘앙숙이자 하나밖에 없는 동생 ‘은수로는 현승민이 출연해 공부는 관심 없고 가수가 될 꿈에 부풀어 가출까지 감행하는 사춘기 소녀를 연기한다. KBS TV소설 ‘삼생이에서 어린 삼생이로 출연해 야무진 연기를 선보인 현승민은 서울 출신인데도 부산 사투리를 훌륭히 소화하며 아무도 못 말리는 중학생 소녀의 속내를 똑 부러지게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KBS2 드라마스페셜 ‘오빠와 미운 오리가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조명한다.
‘1인 가구 ‘가족 해체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요즘, ‘오빠와 미운 오리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은국(이시언 분)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여동생 은수(현승민 분)과 함께 살고 있다. 우체국 배달원으로 두 식구가 살아가는 데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철없는 여동생 은수가 걱정이다. 내심 엄마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은수는 가수 되기를 말리는 오빠 몰래 집을 나와 고모의 집에서 하룻밤 머문다. 그날 은수는 우연히 자기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고모의 입에서 엄마가 살아 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KBS 관계자는 2012년 TV 단막극 극본 공모 당선작인 최하늬 작가의 ‘오빠와 미운 오리는 앙숙 남매의 티격태격 공방기 속에서 ‘가족은 핏줄에 연연하지 않고 막막한 세상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진한 감동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TV 소설 ‘고향역, ‘찔레꽃 드라마 스페셜 ‘아내의 숨소리 등에서 흡인력 있는 연출을 선보인 신현수 감독은 겉으로는 살벌하지만 끈끈한 정이 흐르는 ‘남매의 전쟁을 진솔하게 그려, 계절이 쌀쌀한 겨울로 향하는 일요일 밤에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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