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동지에서 적이 된 22세 동갑내기 김민구(전주 KCC)와 두경민(원주 동부)이 2라운드 맞장 승부를 벌인다.
김민구와 두경민은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맞대결이다. 1라운드에서는 김민구가 웃었다.
경희대 시절 투가드로 손을 잡고 대학 농구를 평정했던 둘은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민구가 2순위, 두경민이 3순위로 프로행을 확정하면서 나란히 경희대 유니폼을 벗고 새 옷을 입었다.
둘은 지난달 30일 전주에서 처음 맞붙었다. 이날 승부는 김민구의 판정승. 벤치에서 출발한 김민구는 스타팅으로 나선 두경민보다 4분1초를 적게 뛰었지만, 팀을 11점차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김민구는 탁월한 코트 장악력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승부처마다 3점슛 2개를 꽂았고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8개, 스틸도 2개를 보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신인 같지 않았다. 또 적극적인 골밑 가담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잡아내는 근성을 보였다.
두경민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공헌도에서 김민구에 밀렸다. 멀티 3점포를 성공시키지 못한 유일한 경기였다.
김민구는 프로 데뷔 3경기서 아직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대진운도 따랐다. 서울 삼성, 동부,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평균 12점 3.7리바운드 6.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민구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 KCC는 6승3패로 4위에 올라있다.
두경민의 행보는 김민구와 거꾸로 가고 있다. 두경민은 5경기서 평균 14.8점 2.6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지만, 팀은 5연패를 당해 아직까지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 57.7%로 경기당 3개의 고감도 3점슛을 지원하고 있지만, 김주성의 부상과 조직력의 붕괴로 7위(4승6패)에 내려앉았다.
김민구와 두경민의 두 번째 맞대결은 둘의 자존심 대결과 함께 프로 첫 패배와 첫 승리가 걸려있다. 뛰는 두경민 위로 날았던 김민구. 이번엔 두경민이 설욕전을 할 수 있을까.
[min@maekyung.com]
김민구와 두경민은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맞대결이다. 1라운드에서는 김민구가 웃었다.
경희대 시절 투가드로 손을 잡고 대학 농구를 평정했던 둘은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민구가 2순위, 두경민이 3순위로 프로행을 확정하면서 나란히 경희대 유니폼을 벗고 새 옷을 입었다.
전주 KCC 신인 가드 김민구가 원주 동부 신인 가드 두경민을 상대로 가진 올 시즌 프로농구 첫 맞대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김민구는 탁월한 코트 장악력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승부처마다 3점슛 2개를 꽂았고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8개, 스틸도 2개를 보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신인 같지 않았다. 또 적극적인 골밑 가담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잡아내는 근성을 보였다.
두경민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공헌도에서 김민구에 밀렸다. 멀티 3점포를 성공시키지 못한 유일한 경기였다.
김민구는 프로 데뷔 3경기서 아직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대진운도 따랐다. 서울 삼성, 동부,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평균 12점 3.7리바운드 6.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민구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 KCC는 6승3패로 4위에 올라있다.
두경민의 행보는 김민구와 거꾸로 가고 있다. 두경민은 5경기서 평균 14.8점 2.6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지만, 팀은 5연패를 당해 아직까지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 57.7%로 경기당 3개의 고감도 3점슛을 지원하고 있지만, 김주성의 부상과 조직력의 붕괴로 7위(4승6패)에 내려앉았다.
김민구와 두경민의 두 번째 맞대결은 둘의 자존심 대결과 함께 프로 첫 패배와 첫 승리가 걸려있다. 뛰는 두경민 위로 날았던 김민구. 이번엔 두경민이 설욕전을 할 수 있을까.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