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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파잉 오퍼 마감...추신수, 카노 등 제안 받아
입력 2013-11-05 07: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FA 자격 획득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퀄리파잉 오퍼 제시 마감시한이 종료됐다. 추신수(신시내티)를 비롯한 FA 대어급 선수들은 대부분 제안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5일 뒤인 4일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 퀄리파잉 오퍼 신청을 마감했다. 그 결과 추신수를 비롯,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브라이언 맥칸(애틀란타) 등 대어급 FA들이 대부분 원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반면, 추신수의 팀 동료인 브론슨 아로요를 비롯, 오클랜드의 그랜트 발포어와 바르톨로 콜론, 보스턴의 재로드 살타라마치아, 피츠버그의 A.J. 버넷, 토론토의 조쉬 존슨 등은 이를 받지 못했다. LA다저스도 FA대상자 전원에게 이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현지 시간으로 5일부터 FA 자격을 획득한다.
추신수는 신시내티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의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퀄리파잉 오퍼는 특정 구단의 FA 독식으로 인한 전력 균형 붕괴를 막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1년간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치를 계약으로 제시하고, 선수는 일주일 안에 이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시즌 퀄리파잉 오퍼 책정 연봉은 1410만 달러.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 1년간 그 팀에서 더 뛰는 것이고, 반대로 거부할 경우 본격적인 FA 협상에 나서게 된다. 원 소속팀을 포함한 30개 구단이 모두 협상에 응할 수 있다. 다른 팀과 계약하게 될 경우, 그 팀은 원 소속팀에게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을 보상으로 줘야 한다.
이번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로빈슨 카노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퀄리파잉 오퍼 제시 여부가 구단의 재계약 의지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계약 의지가 없더라도 드래프트 보상을 노리고 제시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1410만 달러라는 연봉 규모가 부담돼 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ESPN의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고민할 선수는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우발도 히메네즈(클리블랜드) 정도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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