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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가슴 먹먹한 가족사 고백 "어린 시절 아버지는 병원장…"
입력 2013-11-04 20:49 
‘김민교

배우 김민교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 화제입니다.

김민교는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 중 김민교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병원을 운영했다"며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아버지는 동아병원장이셨다. 어렸을 때 집에는 수영장이 있고 개를 30마리 키웠다. 물론 개를 키우는 분은 따로 계셨다. 정원사와 집사도 따로 있었다. 초등학교 때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500원이었는데 내 용돈은 하루에 만원이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는 "고3 때 집안이 쫄딱 망했다. '다시 돌아가겠지' 싶었는데 아버지는 사기를 당해 도망 다니셨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입대를 서둘렀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민교는 "어느 날 어머니가 '같이 갈 곳이 있다'고 하더니 절로 나를 데려갔다. 그 곳에서 본 것이 머리를 깎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스님이 되겠다고 하시더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김민교는 "나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제 더 이상 나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고 스님이라 불러라'고 하는 말을 듣고는, 종교가 내 아버지를 빼앗아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민교의 아버지는 병원장에서 스님이 된 후 절에서 여생을 보내려 했지만 췌장암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민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생신이셔서 함께 목욕탕을 갔었다"며 당시를 떠올린 뒤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민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민교, 알고 보니 집안이 대박이였구나!” 김민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구나!” 김민교, 요즘 그래도 많이 알아볼텐데 아버지 그립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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