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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배달원 1000명 "당신을 마을파수관으로 임명합니다!" 눈길
입력 2013-11-04 19:34 
‘패스트푸드 배달원

패스트푸드 배달원 1천여 명이 서울 야간범죄 감시단으로 활동, 늦은 시각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지킬 예정입니다.

4일 서울시는 "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근무태도가 성실한 도미노피자와 맥도날드 오토바이 배달원 1,000명을 마을파수관으로 임명, 범죄 감시에 나서도록 한다"고 전했습니다.

패스트푸드 배달원들은 밤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을 누비기 때문에 야간범죄를 파악하기 쉽다는 판단.

또한 서울시는 패스트푸드 두 회사로부터 배달원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1천명을 파수관으로 선발했습니다. 또한 시에서 일괄 지급한 전용 배지를 왼쪽 가슴 상단에 달고 근무합니다.


이들은 어두운 골목길 등 안전에 취약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등 현장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게 주요 임무입니다.

아울러 파손된 가로등이나 보도블록을 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e메일로 알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패스트푸드 배달원들은 서울시 여성안전정책 홍보도우미로도 활동, 각 가정에 음식을 배달할 때 시 홍보물을 배포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서울시는 패스트푸드 배달원에게 신고 4건당 1시간의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줄 계획이며 시장 표창,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입주와 창업자금 대출 지원, 서울시 직업훈련학교 입학 지원 등의 혜택 부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5일 신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파수관 협약식을 진행합니다.


한편, 패스트푸드 배달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패스트푸드 배달원, 당신을 마을파수관으로 임명합니다!" "패스트푸드 배달원, 다들 고생이 많아요" "패스트푸드 배달원, 1석 2조네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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