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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이재학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 타 기쁘다”
입력 2013-11-04 14:34  | 수정 2013-11-04 14:37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이재학(23, NC 다이노스)이 2013 시즌 최우수신인선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 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재학은 프로야구 취재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선정 투표에서 77표를 얻으며 두산 유희관, NC 나성범을 제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재학은 "평생에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아 기쁘다. 김경문 감독님을 비롯해 최일언 투수 코치, 김상엽 투수 코치 다른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가족께 정말 고맙다. 할머니께 이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2013 시즌 27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10승5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156이닝을 던지며 볼넷 59개 탈삼진 144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7 피안타율 2할2푼1리를 마크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있었다.
이재학은 투수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학은 WHIP 1위,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2위에 올랐고 9이닝 당 삼진 8.31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5위를 마크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이재학은 ‘명품으로 불린 체인지업과 칼날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와 같은 호투로 그는 1991년 조규제(당시 쌍방울), 2000년 이승호(당시 SK)에 이어 세 번째로 신생팀 출신 신인왕이 됐다.
신인왕은 투수의 경우 입단 후 5년 이내 1군 경기에 30이닝 이하, 야수는 5년 이내 60타석 이하로 출전한 경우 신인왕 자격이 주어진다. 2010 신인선수 지명회의 때 두산 베어스로부터 지명을 받은 이재학은 1군 마운드에서 23⅓이닝을 던져 신인왕 자격 조건을 충족시켰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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