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이은 중국발 스모그…호흡기 '비상'
입력 2013-11-03 20:02  | 수정 2013-11-03 21:06
【 앵커멘트 】
최근 들어 푸른 가을 하늘을 보기가 참 어려워졌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때문인데요.
오늘은 다행히 잦아들었지만, 다음 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안개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1Km도 채 되지 않습니다.

어제 내린 비에 미세먼지가 상당수 씻겨 내려갔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조계자 / 충남 홍성군
- "손자들 손녀들 데리고 왔는데 감기 걸리지 않을까 염려돼요. 조금 목에 답답한 기운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런 스모그 현상은 중국 대도시에서 난방이 시작된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달 들어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가동하면 중국발 스모그 유입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반 안개와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인체에는 치명적입니다.

▶ 인터뷰 : 이진국 /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주로 오염물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중금속 성분이나 발암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심한 염증이나 몸에 호흡기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환경 당국은 스모그가 발생할 때는 실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합니다.

손 소독제나 물티슈로 손을 수시로 씻고,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시는 것도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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