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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화려하고 탄탄해진 제50회 대종상…생방송으로 못 본다?
입력 2013-11-01 14:31 
[MBN스타 안하나 기자] 제50회 대종상영화제가 11월 1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개최되는 대종상영화제에는 배우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 이정재, 류승룡, 황정민, 조민수, 엄정화 등 영화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각 부문에 오른 쟁쟁한 후보들 외에도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안성기, 주상욱, 양동근, 서인국, 김성균, 최진혁, 엠블랙 이준, 김해숙, 한고은, 한은정, 심이영, 최정원, 클라라, 이세영, 디자이너 이상봉, 모델 혜박 등도 시상자로 참석한다.

배우 신현준과 하지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50주년 역사에 걸맞게 신영균, 남궁원, 윤정희와 같은 원로배우부터 갈소원, 박민하 등 아역배우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신구세대의 조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사진=대종상영화제 포스터
또한 1부와 2부에 걸친 축하무대에는 아이유와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장르를 불문한 가요계 아이콘들이 출연해 현장을 뜨겁게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에서는 레드카펫 사상 최초 50인조 풀 오케스트라가 웅장한 연주로 레드카펫의 격을 한층 높여줄 것이며, 오프닝과 함께 화려한 불꽃축제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며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영화제는 올해는 영화제가 5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로 대한민국 스크린을 달군 배우들뿐만 아니라 영화 관계자와 영화 팬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영화제”라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신뢰감 높은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총 51편으로 9월26일부터 10월12일까지 17일간 예심이 이뤄졌으며, 예선에는 일반 접수를 통해 선발된 일반심사위원과 각 분야 추천 전문심사위원, 그리고 온라인 심사위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영화는 총 21작품으로 ‘7번방의 선물, ‘고령화 가족, ‘관상, ‘설국열차, ‘신세계, ‘전설의 주먹, ‘내가 살인범이다, ‘몽타주, ‘공정사회, ‘숨바꼭질, ‘늑대소년, ‘박수건달, ‘은밀하게 위대하게, ‘힘내세요 병헌씨, ‘나의 PS파트너, ‘노리개, ‘짓, ‘감시자들, ‘베를린, ‘타워, ‘감기가 이름을 올렸다.

각 부문 후보작도 공개됐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이 12개 부문, ‘관상이 11개 부문, ‘설국열차가 9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특히 올해는 많은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가 많 은만큼 어느 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감독상에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고령화 가족 송해성 감독, ‘관상 한재림 감독,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노미네이트 됐고, 신인 감독상에는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감독,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 ‘숨바꼭질 허정 감독, ‘힘내세요 병헌씨 이병헌 감독이 경쟁하게 됐다.

영화제의 백미 남우주연상에는 ‘7번방의 선물 류승룡, ‘관상 송강호, ‘관상 이정재, ‘신세계 황정민이 올랐고, 영화제의 꽃 여우주연상에는 ‘7번방의 선물 갈소원, ‘고령화 가족 윤여정, ‘공정사회 장영남, ‘몽타주 엄정화, ‘숨바꼭질 문정희가 대결을 펼친다.

한층 더 공정해지고 화려해진 이 시상식을 대중들은 생방송으로 볼 수 없게 됐다. 이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7차전이 방송되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이 두산을 6:2로 누르고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에 KBS2에서 진행될 대종상영화제와 한국시리즈 7차전의 방송시간이 겹치게 됐다.

결국 KBS2 편성표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7차전은 1일 오후 6시부터 KBS2를 통해 생중계되며, 대종상은 오후 10시부터 1부, 오후 11시부터 2부가 녹화 방송으로 대체됐다.

스포츠라는 운동은 특성상 승부를 결정지을 수 없는데, 최후의 방법까지 생각하지 않고 시간편성을 한 주최측의 시행착오에 아쉬움이 들 뿐이다.

시상식이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전파를 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장의 생생함을 안방극장에서나마 느꼈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달래야할 듯 하다.

이와 관련해 대종상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대종상의 레드카펫은 6시, 시상식은 7시 그대로 진행된다”며 2013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 7차전 중계로 인해, 밤 10시부터 녹화 방송분이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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