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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차전] 김진욱, “니퍼트의 구위 앞 경기와 다를 것”
입력 2013-10-31 17:58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임성윤 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6차전 선발로 내세운 에이스 니퍼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진욱 감독은 31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 앞서 니퍼트의 구위가 달라졌다”며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것 같다. 이전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2승을 거두며 두산의 에이스임을 재확인 시켰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등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본래의 구위를 찾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번의 선발 출장과 2번의 불펜 출장을 기록하며 1승을 거?x지만 기존의 압도적인 구위와는 다른 면이 있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31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 출장하는 니퍼트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선발 출장을 앞두고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을 불펜으로 투입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니퍼트가 5이닝을 막아주고 2점 앞서고 있으면 불펜투입한다는 등의 계산적인 상황이 아니다. 니퍼트가 단단히 준비한 구위를 믿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같은 믿음에는 선수단의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김 감독은 5차전을 지고 왔지만 선수들은 대구구장이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쫓기고 초초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안보이게 엄습하는 어두운 기운이 없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부상으로 앞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오재원 이원석의 경우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만큼 회복했다”며 그러나 이들이 스타팅부터 나가는 것은 경기 후반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상황에 따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단단한 준비를 했다고 밝힌 니퍼트가 두터운 마운드를 형성해주고 공격에 중점을 둔 선발구성으로 승기를 확보한 뒤, 오재원 이원석의 적기 투입으로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목표는 우승이라 밝혔지만 이순간까지 온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올라온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선수들의 고생으로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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