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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디셈버’ 그리고 故김광석 ‘12월’…운명일까?
입력 2013-10-31 16:31 
[MBN스타 박정선 기자] 장진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뮤지컬 제목과 故 김광석의 미발표곡 ‘12월의 제목이 같은 것을 두고 ‘우연 ‘운명이라고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 제작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김준수는 김광석의 미발표곡들을 접한 소감을 묻자 처음 CD를 받고 ‘미발표곡이라고 쓰여 있어서 보물을 꺼내듯 열어봤다”며 듣자마자 ‘이 뮤지컬을 놓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발표곡 두 곡 중 ‘12월이라는 곡을 언급하며 그 곡을 듣고 정말 좋았는데, 마침 뮤지컬의 제목도 ‘디셈버라고 하더라. 미발표곡의 제목을 듣고 감명 받아서 장진 감독이 뮤지컬 제목을 지은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정말 우연한 만남”이라고 놀라워했다.

장진 감독 역시 김준수의 말대로다. 앞서 김광석의 작품들로 만든 뮤지컬 ‘그날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 제목으로는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12월이라고 했다. 12월은 나에게 묘한 이미지가 있고,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그런데 미발표곡을 들었는데 ‘12월이라는 곡이 귀에 쏙 들어왔다. ‘혹시 이 뮤지컬을 하라고 이런 곡을 남겨 주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했다”고 곁들였다.

‘디셈버는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김광석의 자작곡 및 미발표곡과 가창곡이 모두 포함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장진 감독이 만든 탄탄한 스토리에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가 더해지며, 박건형, 김준수, 오소연, 김슬기 등이 열연을 펼친다.

장진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뮤지컬 제목과 故 김광석의 미발표곡 ‘12월의 제목이 같은 것을 두고 ‘우연 ‘운명이라고 말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디셈버에는 ‘서른 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먼지가 되어 ‘그날들 등 가창곡 18곡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자작곡 4곡, ‘다시 돌아온 그대 ‘12월 등 미발표곡 2곡이 포함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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