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대선 개입 의혹, 정확히 밝히고 책임 물을 것"
입력 2013-10-31 13:50  | 수정 2013-10-31 16:5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의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나라 선거 문화를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한 달 만에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입니다. "

박 대통령은 한해가 지금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전히 과거의 정치적 이슈에 묶여서 시급한 국정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번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사법부 판단을 정치권이 미리 재단하고 정치적 의도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부의 판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인터넷 발달로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되는 상황에서 진실을 가리거나 왜곡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치권은 정쟁을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관권 선거 의혹을 반면교사 삼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8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담화문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박 대통령의 오늘(31일) 발언은 모레로 예정된 유럽 순방 전 분명한 입장 표명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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