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MBC 특별기획 ‘2013 코이카의 꿈-인도네시아편의 연예인 봉사단으로 합류한 이천희-전혜진 부부는 인도네시아 외곽에 위치한 반짱 마을에 방문해 할머니와 단둘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소녀 ‘리나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천희-전혜진 부부의 봉사활동 참여는 ‘MBC 코이카의 꿈의 방송 3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참여하는 이천희의 적극적인 권유로 전혜진이 이번 봉사활동에 동행하게 됐다.
전문가 못지 않은 가구 디자인 실력을 지닌 이천희는 어려운 형편 탓에 제대로 된 살림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리나를 위해 예정에 없던 주방가구 만들기에 나섰다.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제대로 된 장비 하나 없이 작업에 열을 올린 이천희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친근한 이미지와는 달리 진지하고 남성다운 멋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나눔을 실천했다.
전혜진은 한 번도 마을 밖을 나가본 적이 없다는 리나를 위해 일일 엄마 역할을 자처, 한국에서 직접 준비해 온 교재로 공부 지도는 물론 도시락까지 직접 준비해 나들이도 함께 하는 등 친딸처럼 각별하게 챙기며 부부가 리나를 위해 안팎으로 알뜰하게 보살폈다.
2년 연속 참석한 이천희는 작년 팔레스타인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내 혜진 씨와 꼭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에 함께 하게 돼 뜻 깊은 시간이었다. 우리의 작은 도움이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