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다음 달 대규모 군사훈련…중-일 '일촉즉발'
입력 2013-10-30 07:01  | 수정 2013-10-30 08:30
【 앵커멘트 】
일본이 다음 달 센카쿠 열도 탈환을 가정한 대규모 실전훈련을 벌입니다.
핵잠수함 전력을 공개한 중국에 대한 대응으로 양국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이 오키나와 인근에서 전쟁상황을 가정한 낙도 탈환 훈련을 시행합니다.

육해공 자위대만 3만 4천 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훈련으로 다음 달 초부터 18일간 진행됩니다.

자위대가 일본 영토 내에서 섬 탈환 훈련을 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

일본 정부는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중국과 갈등 중인 센카쿠 열도를 염두에 뒀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오키나와에서 센카쿠까지 거리가 비슷한 무인도를 훈련지로 선택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해상자위대의 함포 사격은 물론 육상자위대의 정찰기 임무수행, 보병의 보트상륙작전 등 전방위적으로 훈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민간 선박으로 미사일을 나르는 훈련도 수행합니다.

앞서 중국은 핵잠수함을 전격적으로 공개하며 일본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대규모 섬 탈환 실전훈련에 나서는 일본.

센카쿠 열도를 사이에 둔 중-일 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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