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무허가 피부관리실 무더기 적발
입력 2013-10-30 07:00  | 수정 2013-10-31 09:13
【 앵커멘트 】
신고도 없이 눈썹 문신 등 의료행위를 한 피부관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마취제까지 사용했다고 하는데, 여성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피부관리실 간판을 단 호실로 들어가자 눈썹 문신 시술이 한창입니다.

고주파기 등 의료기기를 갖추고 있지만, 영업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건물 내에 또 다른 피부관리실도 무신고 업소.


출저가 불분명한 각종 크림과 불법 마취제도 눈에 띕니다.

적발된 업주는 억울하다며 항변합니다.

▶ 인터뷰 : 피부관리실 업주
- "근데 (단속을) 저희만 하는 게 아닌가요? 이 건물에도 되게 많잖아요. 사실. 그럼 이쪽 건물을 다 (단속)하시는 건가요?"

경기도가 지난 1일부터 판교신도시 일대 피부관리실 110곳을 단속했더니 절반가량인 63곳이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7곳이 무신고 업소였고, 미용사 업무범위와 준수사항 위반이 각각 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업소에서 사용한 국소 마취용 크림은 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리도카인 성분이 함유된 불법 제품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유진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3팀 수사관
- "불법으로 유통되는 마취성분 의약품을 무작위로 사서 일반인한테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크게 초래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심장발동이나 발작, 혼수상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업소 모두 형사 처벌하고 지속적으로 지도·단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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