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하락 원인, 수급에서 찾아야...
입력 2006-12-08 20:17  | 수정 2006-12-08 20:17
최근의 주가 하락은 환율도 그렇지만 수급공백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주식을 사줄 사람이 없다는 우리 주식시장에 어떤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코스피지수 1400선까지 무너뜨린 주가하락의 주범은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문제는 표면적 이유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에 있어 환율하락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는 프로그램 매물 소화를 앞두고 수급균열에 의한 주가하락이라고 봐야합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내다본다면 환율하락의 실제 충격은 생각 만큼 크지 않을 것이며, 또 그동안 환율과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경우가 더 많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오히려 왜 그동안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을 떠받쳤던 기관투자자들의 힘이 갑자기 줄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수익증권 잔고자체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 가운데 대부분이 해외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고 재투자분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으로 국내 주식을 살 수 있는 자금은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흔히 윈도 드레싱으로 불리는 기관투자자가들의 연말 종가관리도 이젠 시장의 규모가 커져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결국 이런 증시의 수급공백은 내년 초에나 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내년도 국민연금과 장기투자자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투자자들도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간접투자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 공백은 이때 상당부분 메워질 수 있을 것이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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