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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4차전] 2G 연속 등판 두브론트 “아드레날린이 넘쳤다”
입력 2013-10-28 14:5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너무 뛰고 싶었다. 아드레날린이 넘쳤다.”
2경기 연속 롱 릴리버로 등판하며 보스턴 마운드의 척추 역할을 한 펠릭스 두브론트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두브론트는 28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5회 마운드를 이어받아 2 2/3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7회 2사 후 대타 쉐인 로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6회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4차전 승리투수 펠릭스 두브론트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은 제이크 피비, 클레이 벅홀츠가 연이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두브론트의 활약에 힘입어 불펜진 소모를 최소화하며 1승 1패를 챙겼다.
존 페럴 감독은 5회를 공 9개로 막으면서 오래 던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혀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번 시즌 줄곧 선발투수로 활약한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으로 전환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서 2 1/3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롱 릴리버로서 팀에 활력을 주고 있다.
그는 기회가 오면 내 일에 충실하자고 다짐했고, 집중해서 던졌다. 불펜으로 던지는 것도 굉장히 느낌이 좋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날 2이닝을 던졌던 그는 오늘은 전혀 다른 날이었다. 2이닝 이상 소화한다 생각하고 준비했다. 흥분됐고, 아드레날린이 넘쳤다. 정말 경기에 뛰고 싶었다. 팀 승리의 일부분이 되고 싶었다”며 강한 승부욕으로 이틀 연속 등판의 피로를 이겼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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