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은 살찌고·단풍은 물들고'…깊어가는 남도의 가을
입력 2013-10-27 20:02  | 수정 2013-10-28 08:39
【 앵커멘트 】
남도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전남 백양사는 아기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넓고 푸른 목장에 제주 토종 말들이 풀을 뜯으며 살을 찌웁니다.

농촌 마을 감나무는 주홍색 감이 곧 떨어질 듯 잔뜩 달렸고, 바로 옆 감귤밭도 가을 햇살을 받으며 귤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바구니를 채워가는 농민의 얼굴에는 웃음이 한가득.

▶ 인터뷰 : 김은영 / 제주 서귀포 동홍동
- "감귤 따러 와서 힘들기도 하지만 화창한 날씨에 노란 감귤을 보면서 따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작고 고운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천년고찰 백양사.


쌀쌀해진 날씨에도 단풍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미 물든 단풍나무는 붉고 진한 향기마저 느껴집니다.

▶ 인터뷰 : 강종현 / 충남 천안 백석동
-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웅장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연 속에 저희가 물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오색 빛과 어우러진 가을 풍경은 추억 속에 담깁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깊어가는 남도의 가을은 다음 주말 지리산과 백양사의 단풍축제를 시작으로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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