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한국시리즈 '깜짝 시구'
입력 2013-10-27 20:01  | 수정 2013-10-27 20:26
【 앵커멘트 】
요즘 한국시리즈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분들 많으시죠?
대통령도 그런가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깜짝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내 아나운서가 시구자를 소개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마운드에 들어섭니다.

'한국시리즈'라고 적힌 검은 상의에 운동화까지 제대로 차려입었습니다.

비록 포수까지 공이 닿진 않았지만, 관중석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시구에 나선 것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전 올스타전 시구 이래 10년만입니다.


박 대통령이 4대 국정 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 깜짝 시구에 이어 박 대통령은 오늘(27일) 청와대 경내에서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 맞이 행사도 열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청와대 경내 녹지원을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 것은 지난 5월 어린이날 이후 처음입니다.

청와대가 직접 문화융성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이 순방 때마다 빠지지 않고 문화 행사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지난달 베트남 순방 당시엔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서 직접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문화융성'에 대한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향후 5년 동안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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