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4차전] ‘100% 아닌’ 벅홀츠, 보스턴 구할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1승 2패로 벼랑에 몰린 보스턴 레드삭스가 4차전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클레이 벅홀츠를 내보낸다. 벅홀츠는 보스턴에게 반전의 기회를 줄 수 있을까.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에 벅홀츠를 선발로 예고했다. 2차전 선발에서 4차전으로 밀려난 그는 랜스 린과 선발 대결을 펼친다.
문제는 벅홀츠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데 있다. 벅홀츠는 27일 3차전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스프링캠프나 시즌 초반에 나오던 공이 아니다”라며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현재 클레이 벅홀츠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그는 이 몸을 이끌고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6월 목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3개월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벅홀츠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 16 2/3이닝 19피안타 10실점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는 타격이 좋은 팀이다. 볼카운트 초반에 적극적으로 승부하고, 출루 의욕이 대단하다. 얼마나 많은 이닝을 던지든 간에 2점만 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디트로이트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존 페럴 감독은 벅홀츠는 4~5월의 모습은 아니지만, 효율적인 투구를 해왔다. 내일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페럴에게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로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던 벅홀츠의 모습이 남아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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