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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 ‘에이스’ 니퍼트, KS서 정규시즌 아쉬움 씻었다
입력 2013-10-25 23:37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더스틴 니퍼트(32)가 가장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가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두산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0개. 최고구속은 150km.
직구 53개, 체인지업 29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를 던졌다.

25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 6회 말 2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자 두산 니퍼트가 이승엽을 위로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2011년부터 한국프로야구에서 3시즌 째 뛰고 있는 니퍼트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가장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니퍼트는 등 부상을 인해 19경기에 출전하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 니퍼트는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투구를 다짐했다.
니퍼트는 포스트시즌에서 팀을 위한 희생을 보여줬다. 니퍼트는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선발과 마무리 투수를 오가며 팀이 넥센을 꺾는데 일조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경기에 나와 5⅓이닝동안 3실점 1승을 챙겼다.
처음 치르는 한국시리즈에서 니퍼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때보다 구속이 살아나며 상태 타자들을 압도했다.
니퍼트는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체력이 떨어졌지만 관록으로 이를 이겨냈다. 니퍼트는 5회 2사 1,2루 위기를 막았고 6회에도 채태인과 이승엽에게 깊숙한 플라이 타구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한국시리즈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주며 정규시즌에서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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