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밤중 난동…말리는 경찰 찌른 중학생
입력 2013-10-25 20:00  | 수정 2013-10-25 21:32
【 앵커멘트 】
밤늦게 친구들을 집에 못 들어오게 한데 화가 나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를 말리던 경찰관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논현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어젯(24일)밤 11시쯤 14살 김 모 군은 친구 5명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밤늦게 찾아온 친구들이 못마땅했던 어머니 심 모 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승욱 / 기자
- "친구들이 집에 들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자, 김 군은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위협을 느낀 심 씨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김 군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어머니에게 휘둘렀습니다.


옆에 있던 경찰이 김 군을 뒤에서 껴안아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오른쪽 허벅지를 찔렸습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부상 경찰관
- "어머니를 가해하려고 하는 걸 제가 막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김 군이 전과가 없고 나이가 어린데다 분노조절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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