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중진의원 "아베 총리 취미 처리할 때 아냐"
입력 2013-10-25 18:07  | 수정 2013-10-25 21:18
【 앵커멘트 】
'독도는 일본 땅'이라며 '막가파식'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아베 총리에 대해 일본 현직 의원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과 중국 등도 잇따라 지적하고 나섰으나, 아베 내각은 여전히 독불장군식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자민당 중진의원인 무라카미 세이치로.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재정, 외교, 에너지 정책 등 먼저 해야 할 일도 많은 데 지금이 아베 총리의 취미를 처리할 때냐"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안보기밀 누설을 처벌하기 위한 '특정비밀보호법안'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설치법안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을 정면 비판한 겁니다.

무라카미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전쟁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냐"며 "평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 신문 역시 "야스쿠니 신사를 대신할 시설이 필요하다"며 아베 총리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중국도 영유권과 관련해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일본이 국제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베 내각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며 논란이 된 동영상을 계속 홍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외무상
- "독도 홍보 동영상은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베 내각의 이러한 막가파식 행보에 대해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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