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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2차전] 2차전 승리 STL, 우승 확률은 52.7%
입력 2013-10-25 12: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매사추세츠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역사는 그리 낮지 않다고 답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 4-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적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세인트루이스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세인트루이스가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까지 108차례 월드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양 팀이 1승 1패를 나눠 가진 것은 55차례 있었다. 이 중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팀이 29차례 우승. 총 52.7%의 확률이다.
세인트루이스가 52.7%의 우승 확률을 안고 홈으로 돌아간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세인트루이스도 희망을 가질만한 확률이다. 그러나 최근에 초점을 맞추면 얘기가 달라진다. 1993년 이후에는 1승 1패가 여덟 차례 있었는데, 이 중 2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두 번에 불과했다. 2002년 애너하임 앤젤스(지금의 LA앤젤스), 2009년 뉴욕 양키스가 전부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011년 반대 경우를 경험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맞아 홈에서 1, 2차전을 치른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2차전을 1-2로 내주며 1승 1패를 기록한 채 텍사스로 향했다. 결국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4승 3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중요한 사실은 세인트루이스가 이날 승리로 1차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부터 부시 스타디움에서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3연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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