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DA, 중국산 불량 육포 조사…애완견 떼죽음
입력 2013-10-25 07:00  | 수정 2013-10-25 08:34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중국산 불량 육포를 먹은 애완견 수백 마리가 죽어, 식품의약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애완견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번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완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인 육포.

그런데 중국산 육포를 먹은 강아지들이 죽기 시작하자, 미국 식품의약청 FDA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FDA의 조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2007년부터 중국산 불량 육포를 먹은 애완견 3,600여 마리가 식욕 감퇴와 구토, 설사와 같은 심각한 병에 걸렸고, 이 중 580마리가 죽었습니다.


FDA는 중국산 불량 간식을 애완견 질환의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제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애완동물에게 육포를 먹이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이상 증세를 보이면 제보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로슨 / 동물병원 수의사
- "간식을 먹이고 시간이 지나 구토나 설사를 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또, 피를 토하는지 혈변을 보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애완견 주인들은 겁에 질렸습니다.

▶ 인터뷰 : 리사 / 애완견 주인
- "앞으로 중국산인지 살펴보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당분간 육포는 먹이지 않아야죠."

사람들의 먹을거리 제품에 이미 신뢰를 잃은 지 오래인 중국, 이제 애완견 간식까지 말썽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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