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트리플위칭' D-6...찻잔속 태풍?
입력 2006-12-07 18:22  | 수정 2006-12-07 18:22
오는 14일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무난히 넘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2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12월은 전통적으로 외국인들의 청산 욕구가 강한 데다 특히 올해는 사모펀드 거래세 문제가 더해지면서 대규모 매물 폭탄이 터질수 있다는 경고가 그동안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론상으로 아직은 안전하다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인터뷰 : 이 영 / 키움증권 연구원
-"최근 스프레드 가격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해외증시 상승세를 볼 때 갑자기 시장의 투자심리가 냉각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선물 옵션 만기일까지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적게는 7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정도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4조원을 훌쩍 넘긴 매수차익잔고를 감안하면 무난하다는 설명입니다.

사모펀드 거래세 문제 역시 이정도 스프레드 차를 유지해 준다면 세금을 물더라도 청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입니다.

인터뷰 : 서준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만기일 주간에는 변동성이 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시장 환경이 나빠진다면 좋은 스프레드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잠재 대기물량 규모가 워낙 커서..."

따라서, 환율문제에다 미국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
-"결국 우리 증시에는 낙관적인 이론상의 전망과 극심한 불안감의 어색한 공존이 다음 주 목요일 선물 옵션동시만기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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