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찰이 주목한 이석채 KT회장 혐의는?
입력 2013-10-24 18:45 
【 앵커멘트 】
검찰이 KT핵심사업에 들어간 투자비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산보다 2배 늘어난 투자비 때문인데, 이석채 회장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석채 회장을 주목하는데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KT핵심사업 가운데 터무니 없이 늘어난 투자비와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의 실체입니다.

지난달 KT는 9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 온 유무선 전산통합시스템(BIT)의 구축현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예산 보다 2배를 훌쩍 넘는 투자비가 더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KT 직원이 공개한 30페이지 가까운 내부 문서를 보면, 유무선 전산시스템 통합 사업에 투입할 예산은 3천800억 원입니다.

때문에 검찰은 늘어난 투자비가 이 회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KT판 4대강 사업이라고 하는데, 계속 설계변경하고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했냐는 거고. 해외계죄를 추적도 BIT(유무선전산통합 시스템) 관련해서 컨설팅 계약 맺은 것 때문이라고 추정이 되고요. 표삼수(전 사장)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1조원이 넘게 들어갈 사업인데 자기가 맡아서 4천억 원정도면 해결할 수 있다."

또 KT의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 즉 실질적인 돈의 주인에 주목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듭됐던 퇴진설에도 꿋꿋한 태도로 일관했던 이석채 회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