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론스타 "수사발표 터무니 없다"
입력 2006-12-07 16:42  | 수정 2006-12-07 16:42
론스타측은 대검찰청의 수사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특별한 입장표명없이 대체로 무덤덤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된 것은 불법이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론스타측은 논평을 통해 "검찰의 발표는 새로운 점이 없다며 불법매입 주장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확실한 근거가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론스타의 반발과 달리 우리 금융당국은 이렇다할 반응이 없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법원 판단 절차 등이 남아있는 만큼 금융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다만 매각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문제를 보완해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은행 역시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국민은행 관계자
- "우리야 뭐,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잖아요."

론스타와의 계약을 파기하기 전에는 검찰발표에 입장을 정리할 부분이 있었겠지만, 계약을 파기한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자격도 이유도 없다는 것입니다.

외환은행측 역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고 있지만, 노조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김보헌/ 외환은행 노조홍보전문위원
- "외환은행 같은 경우에 불법매각의 희생양이라는 이유 하나때문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생존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외환은행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들의 속내는 향후 법원의 판결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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