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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1차전] 19승 에이스 어디갔나...웨인라이트 5이닝 3자책
입력 2013-10-24 11:19  | 수정 2013-10-24 11:5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매사추세츠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아담 웨인라이트가 19승 에이스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웨인라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실점(3자책)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험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제이코비 엘스버리에게 볼넷,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린 그는 데이빗 오티즈를 상대로 1, 2루간 구르는 땅볼을 유도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5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비극은 여기서 시작됐다. 공을 잡은 2루수 맷 카펜터가 2루에 공을 뿌렸고, 유격수 피트 코즈마가 이를 놓치고 말았다. 처음에는 아웃을 선언했던 심판진은 존 페럴 보스턴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여 세이프로 정정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다시 항의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기록은 유격수 코즈마의 실책. 병살타로 이어져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1사 만루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후 웨인라이트는 급격히 무너졌다. 마이크 나폴리에게 좌중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진 웨인라이트는 2회 또 다시 무너졌다. 첫 타자 스티븐 드류를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것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미루는 사이 둘 사이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이후 코즈마의 실책이 더해지며 1사 만루가 됐고,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또 다시 실점했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오티즈를 상대로 우측 크게 날아가는 타구를 맞았다. 이번에는 수비가 도왔다.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공을 담장 밖에서 잡아내며 주자 한 명이 들어오는 것으로 막았다. 간만에 수비 도움을 받은 웨인라이트는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웨인라이트는 3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7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5회 오티즈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타자를 땅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웨인라이트는 6회말 마운드를 존 악스포드에게 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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