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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찰] 농심 (4) CEO분석 - 장남식 M머니 기자
입력 2013-10-23 18:03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농심 신춘호 회장은?

【 기자 】
농심 신춘호 회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이자 현재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삼촌이다.

부산 동아대를 졸업한 신 회장은 일본 롯데의 부사장, 롯데 이사를 거치며, 1965년 농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롯데공업의 사장에 올랐다.

1978년 농심으로 이름을 바꾼 후 농심 사장, 그리고 1992년에 농심그룹 회장직에 올라 현재까지 그룹을 이끌고 있다.

【 앵커멘트 】
중국 누적매출 10억 달러 돌파 평가는?

【 기자 】
신춘호 농심 회장의 '고집'에서 비롯된 차별화 전략이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이 내세우는 현지화 전략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그대로를 중국으로 들여가 선보였고,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구했다.

중국 진출 당시 신춘호 회장은 "농심의 브랜드를 중국에 그대로 심어야 한다"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농심의 제품력을 믿고 한국의 맛으로 제대로 공략해보자는 의지의 표현이었는데, 이런 신 회장의 전략은 중국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했고, 한국의 맛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농심의 중국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 앵커멘트 】
농심 일감 몰아주기 논란 내용은?

【 기자 】
지난 8월 농심의 광고물 제작과 광고대행 업무를 맡아온 농심기획을 처분한 데 이어 최근 건물 관리를 전담한 쓰리에스포유(3sforu)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기획의 경우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장녀인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이 각각 10%와 40%의 지분을 보유했었다.

대부분의 농심 제품 광고물 제작과 광고대행 업무를 도맡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농심기획을 처분했는데, 쓰리에스포유와 관련해서는 농심이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본사사옥뿐 아니라 전국의 공장 관리 용역 계약을 쓰리에스포유에 과도하게 집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신동원 부회장 등이 지난달 말 인력파견 전문업체인 삼구아이앤씨에 쓰리에스포유를 매각하기로 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계속되자 관계사를 매각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이런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될지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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