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서울 삼성이 김승현의 결정적인 실책 하나에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 39분58초를 이기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84-8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 막판 84-75로 앞섰으나 종료 2분여 동안 단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하며 동부의 추격을 허용해 무너졌다.
결정적 승부처는 경기 종료 10초 전이었다. 삼성은 종료 29초를 남기고 84-83으로 앞선 상황서 공격권을 잡았다. 베테랑 가드 김승현이 공을 몰았다. 시간을 충분히 보낸 김승현은 수비의 빈틈을 찾아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드리블을 하던 공이 발을 맞고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는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공격권은 동부에게 넘어갔다. 동부는 침착했다. 마지막 찬스서 강점인 골밑을 노렸다. 삼성의 수비가 순간 무너진 사이 박지현이 김주성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했고, 김주성이 가볍게 역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종료 2초 전 극적인 역전이었다.
김승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팀을 조율하며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화려한 패스와 돌파를 선보이며 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실책을 5개나 저질렀고, 그 중 마지막 1개가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삼성은 이날 최강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를 맞아 최대 약점이었던 골밑 싸움에서 이겼다. 리바운드에서 30-24로 앞섰고, 공격 리바운드를 13개나 잡아내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림에 튄 공을 잡지 못하면 동료들에게 쳐내며 소유권을 확보했다. 또 수비에서도 더블팀을 활용해 동부의 골밑 득점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동부의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주성과 이광재에게 추격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마지막 2분을 남기고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동부는 10점을 쓸어담으며 전반 한 때 20점차로 뒤지던 승부를 뒤집었다.
동부는 위닝샷을 성공시킨 김주성이 2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허버트 힐과 이승준이 각각 19점, 13점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제스퍼 존슨(25점 8리바운드)과 이동준(21점 6리바운드)이 46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하고, 이정석 12점으로 외곽에서 지원을 했으나 마지막 2초를 지키지 못하고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4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삼성은 1승5패로 9위에 내려앉았다.
[min@maekyung.com]
삼성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84-8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 막판 84-75로 앞섰으나 종료 2분여 동안 단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하며 동부의 추격을 허용해 무너졌다.
22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이 동부에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리드하던 삼성은 4쿼터 후반 김승현이 공격 도중 공격권을 빼앗겨 위기를 자초한데 이어 동부 김주성에게 역전슛을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김승현이 공격 도중 넘어지며 공격권을 동부에 넘겨주는 순간이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공격권은 동부에게 넘어갔다. 동부는 침착했다. 마지막 찬스서 강점인 골밑을 노렸다. 삼성의 수비가 순간 무너진 사이 박지현이 김주성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했고, 김주성이 가볍게 역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종료 2초 전 극적인 역전이었다.
김승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팀을 조율하며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화려한 패스와 돌파를 선보이며 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실책을 5개나 저질렀고, 그 중 마지막 1개가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삼성은 이날 최강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를 맞아 최대 약점이었던 골밑 싸움에서 이겼다. 리바운드에서 30-24로 앞섰고, 공격 리바운드를 13개나 잡아내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림에 튄 공을 잡지 못하면 동료들에게 쳐내며 소유권을 확보했다. 또 수비에서도 더블팀을 활용해 동부의 골밑 득점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동부의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주성과 이광재에게 추격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마지막 2분을 남기고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동부는 10점을 쓸어담으며 전반 한 때 20점차로 뒤지던 승부를 뒤집었다.
동부는 위닝샷을 성공시킨 김주성이 2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허버트 힐과 이승준이 각각 19점, 13점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제스퍼 존슨(25점 8리바운드)과 이동준(21점 6리바운드)이 46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하고, 이정석 12점으로 외곽에서 지원을 했으나 마지막 2초를 지키지 못하고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4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삼성은 1승5패로 9위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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