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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싫어” 매팅리, 계약 연장 요구
입력 2013-10-22 05:16  | 수정 2013-10-22 08:13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옵션은 보장받았지만, 레임덕에 빠지기는 싫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 내년 시즌 옵션이 남아 있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계약 연장을 요구했다.
매팅리는 네드 콜레티 단장과 함께 2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시즌을 되돌아봤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옵션 행사보다는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올해로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낸 매팅리는 그 어느 시즌보다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연봉 총액 2억 달러의 선수단을 이끈 그는 팀이 지구 최하위로 떨어지며 경질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6월말 이후 반전에 성공했고, 팀을 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매팅리는 디비전시리즈 승리 이후 내년 옵션을 보장받았다”며 직접 1년 옵션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에도 감독을 맡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며 옵션을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올 한 해는 정말 힘들었다. 막대한 선수단 연봉 총액 때문에 경기에 이기지 못하면 실망감에 시달려야 했다. 한때 레임덕에 빠지면서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의문에 붙여지기도 했다. 난 이 팀을 정말 사랑하지만, 인정받지 않는 곳에 있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이었다.
이는 간접적으로 계약 연장 요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옵션을 보장받아 2014년 감독직을 이어가면 또 다시 이번 시즌 초반처럼 레임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
현재 시카고 컵스를 비롯,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등 많은 팀들이 감독을 구하고 있는 상태. 때문에 다저스가 매팅리와 다년 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결별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매팅리와의 재계약에 신경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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