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입력 2013-10-21 20:02  | 수정 2013-10-27 20:59
【 앵커멘트 】
과거 미국 백인 우월단체인 'KKK' 단원을 치료하고 있는 흑인 의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2차대전 때 파리에 입성한 히틀러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렇게 사진 한 장은 백 마디 말보다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데요.
김한준 기자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 봤습니다.


【 기자 】
한일합방에 분통해하며 목숨을 끊은 매천 황현 선생의 사진.

곧은 시선에서 선비의 절개가 느껴집니다.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유관순 열사의 얼굴에서도 비슷한 기운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반인들의 얼굴에선 나라 잃은 슬픔이 전해집니다.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도, 여염집 아낙네의 얼굴에서도 왠지 모를 한 줄기 서글픔이 감지됩니다.

하지만 해방 이후의 사진에선 여유로움과 당당함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네 농촌의 모습과 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 한국 사회의 발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점차 다문화되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사진들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서울사진축제 감독
- "초상 사진을 통해서 우리나라 근현대의 다양한 시대상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이처럼 과거의 모습이 집약된 사진들이 공개되는 서울사진축제는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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