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유명 연예인의 자살 보도가 모방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20일 최근 5년 간 자살 현황을 분석해 유명 연예인의 죽음을 따르는 ‘베르테르 효과를 수치로 확인했다”며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유형벌 자살 사건 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인이 택한 자살방법과 전체 자살자의 자살방법이 서로 연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자살 통계를 분석해 베르테르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베르테르 효과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해는 2008년으로 분석됐다. 배우 故 정다빈이 의사(목을 맴)한 2007년, 자살자 중 같은 방법의 의사자 수는 5933명으로 전 해에 비해 19.9%나 증가했다.
바로 이듬해인 2008년 故 최진실이 의사했을 때도 의사자 수가 4.1% 증가 했으며, 특히 2009년 의사자 수는 28%가 증가해, 7,911명이 목을 매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08년 안재환이 차안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자살(와사)하는 사건 발생 이후, 2009년 와사자 수가 262명에서 721명으로 전년대비 175% 급증했다. 2008년 대비 2009년 전체 자살자 건수를 비교했을 때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14,72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언론보도가 일정하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최진실 씨 자살 관련 기사가 2013년 현재까지 11,032건 중 56%인 6,194건이 2008년에 집중했으며, 안재환 씨 자살 관련 전체 기사 5,256건 중 4,686건인 89%가 2008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이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교육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언론윤리 강좌의 증설과 예산 증액을 제안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20일 최근 5년 간 자살 현황을 분석해 유명 연예인의 죽음을 따르는 ‘베르테르 효과를 수치로 확인했다”며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유형벌 자살 사건 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인이 택한 자살방법과 전체 자살자의 자살방법이 서로 연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자살 통계를 분석해 베르테르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베르테르 효과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해는 2008년으로 분석됐다. 배우 故 정다빈이 의사(목을 맴)한 2007년, 자살자 중 같은 방법의 의사자 수는 5933명으로 전 해에 비해 19.9%나 증가했다.
바로 이듬해인 2008년 故 최진실이 의사했을 때도 의사자 수가 4.1% 증가 했으며, 특히 2009년 의사자 수는 28%가 증가해, 7,911명이 목을 매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언론보도가 일정하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최진실 씨 자살 관련 기사가 2013년 현재까지 11,032건 중 56%인 6,194건이 2008년에 집중했으며, 안재환 씨 자살 관련 전체 기사 5,256건 중 4,686건인 89%가 2008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이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교육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언론윤리 강좌의 증설과 예산 증액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