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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윤종신, 만난적 없는데 문자로 곡 의뢰”
입력 2013-10-21 15:52 
프로듀서 윤종신이 일면식도 없는 프라이머리에게 ‘뜨는 스타일의 곡을 요구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박지윤 싱글 앨범 ‘미스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박지윤의 타이틀곡 ‘미스터리와 ‘목격자 라이브 무대에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미스터리 프로듀싱을 맡은 프라이머리와 앨범 총 프로듀서 윤종신이 참석해 박지윤의 곡을 의기투합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프라이머리는 종신이형님을 사석에서 만나서 술도 먹고 친해질 계기가 있었지만 처음에는 안면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프라이머리는 나는 종신형님을 당연히 알지만 어느 날 보니 ‘나 윤종신인데, 곡을 좀 받고 싶다는 문자가 와 있더라”며 진짜 종신 형님인가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진행자로 나선 뮤지 역시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드렸는데 당시 곡이 서로 의뢰가 된 상태였는데, 실제로는 처음 보는 얼굴이라고, 목소리만 알고 있는 사이더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상자 속 얼굴을 잘 몰랐다”며 전혀 음악 하는 사람으로 안 생겨서 처음에는 소극장 공연장 관계자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윤종신, 박지윤과의 실제 작업 과정은 어땠을까. 프라이머리는 어떤 스타일이 좋겠냐고 물어봤는데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석해보라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정확히 말해 ‘뜨는 스타일로 하라고 했다”며 나는 누구에게 프로듀싱을 맡기면 관여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엉키면 이도저도 아닌 스타일이 나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997년 ‘하늘색 꿈으로 데뷔한 박지윤은 이후 ‘환상, ‘아무것도 몰라요, ‘성인식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공백을 깨고 7집 ‘꽃, 다시 첫 번째로 돌아온 박지윤은 7집 및 8집 ‘나무가 되는 꿈 등으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았다.
윤종신의 미스틱89에 새 둥지를 튼 박지윤은 프라이머리가 작사, 작곡하고 랩퍼 산이가 피처링 참여한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로 1년 여 만에 컴백한다. 레트로 풍의 ‘미스터리는 마음에 드는 남자의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살피는 한 여자의 발칙하면서도 귀여운 심리를 그린 곡이다.
향후 박지윤은 계절에 한 번씩 총 네 번에 걸쳐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내년 가을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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