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공감’ 불러일으키는 가족 토크쇼, 안방 장악하다
입력 2013-10-21 10:19 
[MBN스타 김나영 기자] 최근 ‘가족을 콘셉트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나와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육아 예능, 고부간의 관계를 다루는 등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가족을 콘셉트로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가족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주기 때문이다. ‘마치 나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스타들이 가족과 하는 대화를 통해 실제 성격이 어떤지, 스타들의 리얼한 일상이야기를 알게 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그중 가족 토크쇼는 시청자들에게 친근감과 공감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KBS2 ‘맘마미아 JTBC ‘유자식 상팔자 채널A ‘웰컴 투 시월드 등이 방송되고 있으며, MBN ‘가족 삼국지가 오는 11월 1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먼저 지난 2009년 2월 21일부터 방송된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스타와 스타의 자녀가 함께 출연해 주제에 관한 토크와 다양한 게임 및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7~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북한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후 개설된 KBS2 ‘맘마미아 JTBC ‘유자식 상팔자 채널A ‘웰컴 투 시월드 등도 스타와 가족이 출연, 상호간의 폭로와 집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가족 간의 갈등과 그간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 ‘유자식 상팔자 성치경 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가족 토크쇼의 인기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 PD는 사춘기에 부모님과 소통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대신해 출연진들이 말함으러써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며 내가 사춘기 때 겪었던 일들, 아이들한테 궁금한 점들을 대신해서 물어보고, 내가 궁금해 했던 것들을 표현하면서 솔직한 대답이 나오니 요즘 부모와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하며 가족 토크쇼의 인기비결을 ‘공감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가족토크쇼는 방송사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다소 발생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가족 간의 소통을 추구하지만 종종 부부나 고부 등 가족끼리 은밀한 사생활을 드러내며 인신공격을 방불케 하는 폭로전 등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오히려 시원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만큼 스타들도 나와 주변사람들과 비슷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러 가지 이유로 가족 토크쇼는 꾸준히 개설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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