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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엄지원·송창의 ‘대본 삼매경’…‘세결여’, 리딩 현장 공개
입력 2013-10-21 09:43 
[MBN스타 김나영 기자] 이지아-엄지원-송창의-하석진 등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이끌어갈 배우들이 총집결했다.

‘결혼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11월 9일에 첫 방송 예정인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이지아, 엄지원, 송창의, 하석진 등 공인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계의 대모 김수현 작가와 ‘조강지처 클럽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의 첫 의기투합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8일 탄현 SBS제작센터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첫 대본 연습에는 이지아, 엄지원, 송창의, 하석진, 조한선, 서영희, 김용림, 김용건, 김자옥, 김정난, 장희진 등 ‘세결여 라인 배우들과 김수현 작가, 손정현 PD 등 제작진이 참석,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배우들은 장장 5시간 가까이 계속된 대본 연습에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이어가는 등 의욕을 불태웠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무엇보다 이지아-엄지원-송창의-하석진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증명하듯 색색의 포스트잇과 빽빽하게 쳐놓은 줄로 무장된 대본을 갖고 등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지아는 두 번의 결혼을 경험한 파란만장한 오은수로 완벽 빙의돼 대본 연습에 임했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정이 많고 여린 장녀 오현수 역의 엄지원은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달궜다. 오은수의 이혼한 첫 번째 남편 정태원 역의 송창의는 대본을 읽는 내내 딸 슬기 역의 김지영과 눈을 맞추며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드러냈고, 하석진은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김준구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표현해냈다.

조한선과 서영희는 티격태격 커플의 모습을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그려내 웃음 폭탄을 선사했던 터. 김용림, 강부자, 김용건, 김자옥, 오미연 등 ‘관록의 대배우들은 단순히 대사를 읽어나가는데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여 귀감을 줬다. 특히 김용림, 강부자, 김용건, 김자옥 등 대 선배들은 극중 자식들로 출연하는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후배들은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런가하면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김수현 작가와 손정현 PD는 섬세하고 디테일한 디렉션으로 더욱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손정현 PD는 여러 번 위기를 만나 좌초될 뻔한 배가 드디어 출항을 하게 됐다. 좋은 드라마가 완성 됐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밝혀 전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배우들이 첫 대본 리딩에서 보여준 열정과 의욕들이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며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전 세대를 아우르게 될 ‘세결여에 많은 격려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 사람들의 사랑법을 그려낼 전망이다. 오는 11월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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