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도 100대1…은행원 되기 '바늘구멍'
입력 2013-10-20 20:00  | 수정 2013-10-20 21:06
【 앵커멘트 】
요즘 취업 문이 그야말로 '바늘구멍'인데요.
억대 연봉으로 은행원 공채도 100명 중 1명만 붙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들이 취업박람회 등 관련 행사에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정작 채용 규모는 줄어 취업시즌을 맞은 대학가의 표정은 밝지가 않습니다.

취업 문이 하나같이 '바늘구멍'이지만 유독 은행원 되기가 어렵습니다.

국민과 신한 등 8대 시중은행이 연간 뽑기로 한 인원은 2천백여 명.

지난해보다 4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지원자가 3만 명 넘게 더 몰려 경쟁률은 무려 100대1입니다.

▶ 인터뷰(☎) : 임영섭 / 농협은행 차장
- "채용 규모는 작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올해 금융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웬만한 대기업의 입사경쟁률인 80~90대 1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번 하반기 100명 모집에 1만 3천4백 명이 몰려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1억 원이 넘는 연봉에다 이른바 '철밥통'으로 통하는 안정성이 하늘을 찌르는 인기 비결입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입시 준비생
- "연봉이 높잖아요. 연봉이 높은데, 증권사에 비해서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입사 경쟁률도 100대1을 넘어가는 상황.

은행 들어가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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